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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급식종사자 31명 폐암 걸렸다... 환기시설 개선하고 튀김류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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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26회   작성일Date 23-03-1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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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급식종사자 31명 폐암 걸렸다…환기시설 개선하고 튀김류 최소화 


    서울·경기·충북 결과 나오면 더 늘어날 듯

    튀김류 주 2회로 제한…'찜·조림’으로 대체


    세종=손덕호 기자

    입력 2023.03.14 14:08


    14개 시·도 교육청 소속 학교 급식종사자 2만여명이 검진을 받은 결과 31명이 폐암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가 많은 서울과 경기, 충북 교육청 검진 결과는 5월까지 나올 예정이어서, 폐암에 걸린 급식종사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환기시설을 개선하고, 조리 과정에서 오븐사용을 늘리며 급식 메뉴에서 튀김류를 최소화하는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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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부산진구 한 초등학교 급식 조리실. /조선DB
     

    ◇급식종사자 폐암 유병률, 일반인보다 10.5% 높아


    교육부는 14일 서울·경기·충북 교육청을 제외한 14개 시·도 교육청 소속 55세 이상 또는 경력 10년 이상인 학교 급식종사자 2만5480명 중 2만4065명(94.4%)이 폐암 검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검진을 받은 급식종사자 중 ‘폐암 의심’은 94명(0.39%), ‘매우 의심’은 45명(0.19%)이었다. 이들을 추가 검사한 결과, 그 중 31명(0.13%)이 폐암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폐암 확진자 평균 연령은 54.9세이고, 평균 종사 기간은 14.3년이다.


    이번 검진에서 확진된 인원과 2018~2022년 폐암 진단으로 산업재해를 신청한 29명을 더하면 최근 5년간 급식종사자 중 폐암 유병자는 총 60명이다. 최근 5년 급식종사자의 폐암 유병률은 10만명 당 135.1명이다. 국가 암 등록 통계상 유사 연령의 5년 유병률(122.3명)보다 10.5% 높다.


    학교 급식종사자에 대한 폐암 검진은 폐암을 진단받은 학교 급식종사자들이 잇따라 산재로 인정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고용노동부는 2021년 12월 관련 대책을 마련해 학교 급식종사자 폐암 검진 계획을 밝혔고, 이에 따라 전국 교육청이 건강 검진을 실시했다.


    급식종사자들은 음식 조리 중 나오는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환경이고, 대체 인력이 부족해 노동 강도가 높은 것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에는 폐암 대책을 마련하라며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폐암 검진 결과 추적 검사가 필요한 ‘경계성 결절’은 534명(2.22%)에게서 발견됐다. 폐암이 의심되지 않는 ‘양성 결절’은 6239명(25.93%)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실시한 폐암 검진 결과가 모두 나온 후 전문가 분석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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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 조합원들이 급식실 노동환경 개선 및 산업재해 추방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 치료 필요한 병가·휴직 신속히 지원


    교육부는 고용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교육청,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학교 급식종사자 폐암 예방 관계기관 전담팀’(TF)을 운영하고 폐암 확진자들에게 산재 신청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 치료에 필요한 병가, 휴직 등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계성 결절이 발견된 급식종사자에게는 추가·추적 검사에 필요한 검진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학교 급식종사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시설도 개선한다. 교육부는 학교 급식실 환기 설비 개선이 필요한 학교 1곳당 1억원씩 지원하기로 하고, 올해 보통 교부금에 1799억원을 반영했다. 2027년까지 모든 전국 시·도 교육청이 노후 환기설비를 개선할 계획이다.


    급식 메뉴와 조리 환경도 개선한다. 조리 중 미세분진(조리흄)을 발생시키는 튀김류는 급식 메뉴에서 주 2회 이하로 최소화한다. 튀김요리를 ‘찜·조림 및 오븐 요리’로 대체하는 것이다. 또 고온으로 가열하는 튀김과 부침 요리는 조리흄을 유발할 수 있어, 오븐 사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대체 식단과 조리법을 개발해 보급한다.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학교의 오븐 사용 실태 분석·사용 확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자동컵세척기, 행주 삶는 기기, 조리 지원 로봇, 자동교반기(혼합기) 등 조리실 온도 상승을 낮추고 조리 업무량을 감소할 수 있는 기기를 확대한다. 설치한지 10년 이상 지난 노후 급식시설·기구, 지하 조리시설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급식실 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지원)청 단위의 대체 인력을 구성하는 등 체계도 마련한다. 급식종사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적의 보호구 도입을 검토하고 종사자 안전교육에도 나선다.


    출처링크 : https://biz.chosun.com/topics/topics_social/2023/03/14/WS4L6MDLRND5FG5SM6NRQQBW4E/?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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